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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 4일 근무제, 가능성을 증명하다' - 한국 중소기업 휴넷의 실험

by MoneyWalker 2023.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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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지? 좋은 회사네요. ㅎㅎ

 

한국, 이 나라에서 근로시간이 길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입니다. 2021년 기준, OECD 국가들 중에서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은 4번째로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보다 근로시간이 긴 나라는 멕시코, 코스타리카, 칠레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4일제 근무'를 도입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 등장했습니다. 기업 교육 전문기업 '휴넷'이 주4일 근무제를 실시한지 1년이 넘었는데요, 그 경험과 결과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휴넷은 지난해 7월부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근무하고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쉬는 주4일 근무제를 도입했습니다.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급여와 휴가 등 기존 근무 여건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회사 전체의 근로시간도 실제로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근무 일수가 줄었다고 해서 평일 야근이 잦아진 것일까요? 휴넷 김영아 수석은 "주에 1~2시간 정도 야근한다"고 설명합니다. "금요일을 쉬어야 하기 때문에 평일 업무를 속도감 있게 처리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업무 분위기가 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4일 근무제 도입의 결정적 요인은 회사의 '투자'였다. 휴넷은 로봇 자동화 시스템(RPA)을 도입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였습니다. 수강생 정보와 수강 이력 등을 처리하던 작업이 로봇에 의해 2시간 만에 처리되고, 직원들은 더 중요한 기획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주 4일 근무제 도입 이후 휴넷의 결과는 매우 긍정적입니다. 휴넷 직원의 93.5%가 주4일제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94.1%가 '삶의 질이 향상됐다'고 답했습니다. 이렇게 근무 여건이 개선되자 채용 경쟁률이 3배나 높아지고, 퇴사율은 낮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매출도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오르는 선순환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주4일제 근무가 국내 제조업종 중소기업까지 적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휴넷의 경우 지식산업에서 비롯된 회사라 주4일제 도입이 상대적으로 수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를 모든 기업에 적용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시도는 많은 의미를 가집니다. 중소기업이 젊은 인재들을 유치하고, 장시간 근로와 저임금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추세에서, 휴넷의 주4일 근무제 도입은 새로운 시도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주 4일제는 직원 복지가 아니라 생산성 향상의 도구"라고 말하며, "직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등 각자의 방법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면서 주 4일제가 회사에도 좋은 효과를 가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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