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할리우드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가 일본에서 불매 운동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원자폭탄 피해를 희화화한 공동 마케팅 전략에 대한 비판이 가중되면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워너브라더스제팬, 영화 '바비'의 일본 배급사는 최근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바비의 공식 마케팅 계정이 두 영화의 합성 포스터를 공유하면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러한 행동은 1945년 미국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하여 대량의 사망자가 발생한 일본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두 영화의 합성 포스터는 미국에서 두 영화가 동시에 개봉하자 '바벤하이머'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밈'으로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논란의 중심에 선 포스터는 바비가 미니스커트를 입고 웃는 모습으로 오펜하이머의 어깨에 앉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일본에 투하된 원자폭탄 개발을 총괄한 물리학자 오펜하이머를 묘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행동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은 "핵전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냐"는 비판을 표명하였으며, 일부는 영화 보이콧을 촉구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바벤하이머'를 반대한다는 뜻의 '노바벤하이머(#NoBarbenheimer)' 해시태그 운동이 온라인상에서 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워너브라더스제팬은 '바벤하이머' 마케팅이 회사의 공식 캠페인이 아니라고 밝혔으며, 이와 관련한 적절한 조치를 모회사에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영화 '바비'는 베트남에서도 상영 금지를 당했습니다. 이는 영화가 중국의 일방적인 영유권 주장의 근거인 '구단선'을 그대로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바비'와 '오펜하이머'는 희화화와 정치적 논란으로 인해 아시아에서의 상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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